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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수 다이어트 진행 실황

감로수 디톡스 다이어트 13일차

by 깨묭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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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 53.6kg (어제보다 200g 감량) - 몸무게측정시간 기상직후

(58.3kg--> 57.4kg--> 56.8kg--> 56.4kg--> 56kg--> 55.3kg--> 54.9kg--> 54.6kg--> 54.3kg--> 54.1kg--> 53.9kg--> 53.8kg--> 53.6kg)

 

유산소운동 : 수영 38분

 

디톡스 다이어트 13일차 (회복식기 3일째)

 

오늘은 진밥을 먹어도 되는 날이었는데 어제 포장해 온 죽이 남아있어서 아침과 저녁은 그 죽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조금만 먹어도 충분히 포만감이 오고 뭘 먹고 나면 체한 느낌으로 아직까지는 계속 꺽꺽거리게 된다. 아기처럼 돌아간 나의 위장이 음식을 받아들이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래도 신체 컨디션은 거의 80프로 돌아왔다. 머리도 안 아프고 피곤하지도 않고, 많이 먹지도 않는데 음식이라는 게 참 신비하다. 고작 미음이, 죽이 체력을 이렇게 다시 올려주다니.... 아침저녁은 죽을 먹었고 점심때는 견과(마카다미아)를 먹었다. 그 고소함이란. ㅎ

내일부터는 일반식을 하게 된다. 물론 저염식이다. 아직까지는 절식이 끝났음에도 계속 체중이 줄고 있지만 일반식을 하게 되면 어찌될지 참 궁금하다. 양을 잘 조절해서 요요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

 

오늘 의사 선생님께서 해주신 주옥같은 말씀:

말 나온 김에 포만감에 대해 잠깐 얘기하겠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배고픔과의 투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먹을게 항상 부족한 상황을 살아온 거죠. 그래서, 우리 몸에는 약간이라도 먹을게 들어오면 몸속으로 흡수하는 기능은 매우 훌륭합니다. 반대로, 몸속 저장된 열량을 내다쓰는데는 상대적으로 인색하고 서툽니다. 그런데, 현대사회는 어떻습니까? 먹을 게 넘쳐나는 시대인 거죠. 인류가 살아본 적 없는 희한한 세계입니다. 그렇지만,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흡수기능이 예민하게 발달해 있어요. 우리한텐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하면 배부를 때까지 먹는 게 당연한 겁니다. 언제 또 먹을 기회가 올지 모르거든요. 세상이 바뀌어 먹을 게 넘쳐나도 그러한 본능은 변함이 없어요. 그래서 보통의 현대인들은 다들 배부를 때까지 먹고 포.만.감.을 느낍니다. 여러분들.. 지내다 보면 끼니때만 살짝 지나도 배고픔을 느낄 거예요. 사실 배고픔이라기보다 포만감을 안 느끼는 정도인 거고 진짜 배고플 때까지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건데, 각인된 본능 때문에 다시 포만감이 느껴질 때까지 많이 먹어버립니다. 즉, 지속적인 포만감을 느끼고 안심하고 싶은 심리(본능)이죠.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으면 몸에는 노폐물이나 찌꺼기 같은 것들도 쌓이게 되는데, 우리 신체는 이것들은 다루는 시스템이 있긴 한데, 그다지 훌륭하진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요즘 우리들처럼 많이 먹어 노폐물이나 찌꺼기들이 문제가 된 적이 없었거든요. 비만이나 만성 염증이 생기는 원인제공을 하지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우리 몸에는 우리 몸을 깨끗하게 하는 시스템이 있긴 있습니다. 그건 배고플 때 작동합니다. 훌륭한 시스템까지는 아니라고 했는데, 조상들 때에 하도 굶다 보니 배고프면 죽지 않으려고 몸속 노폐물들까지도 꺼내다가 알뜰하게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생존을 위한 시스템이지만, 더불어 몸속이 깨끗해지는 효과도 있는 거죠. 그래서, 배고픔을 정기적으로 느끼면서 지내는 게 오히려 좋지요. 보통 저녁식사 후 다음날 아침까지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이지요. 매일 하는 약식 디톡스인 셈입니다. 10일간 하는 정식 디톡스는 그간 못한 밀린 대청소하는 시간인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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